포항지역 휘발유 가격이 3개월 여 만에 리터당 1900원대로 하락했다.
전국적으로도 휘발유값이 98일만에 2000원 아래로 떨어지며 기름값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포항지역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일보다 1.02원 내린 ℓ당 1979.5원을 기록했다.
이는 4월23일 2036.09원에서 4월24일 2041.26원으로 내린 이후 42일 연속 하락세이자, 3월4일(1999.42원) 이후 3개월 여 만에 1900원대로 떨어진 것이다.
또한 이는 지난 2월28일(1989.70원) 이후 최근 4개월 래 가장 낮은 수치다.
전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날보다 1.1원 내린 ℓ당 1999.62원을 기록하며, 지난 2월27일(2001.07원) 사상 처음 2000원대로 올라간 뒤 97일만에 1900원대로 떨어졌다.
지역의 경유값도 전일보다 0.73원 내린 1800.54원 기록하며 47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유값 역시 1월16일(1798.10원) 이후 4개월 래 최저를 기록했다.
남·북구 휘발유 가격은 남구가 평균1989원으로 북구 평균 1970원으로 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경유도 남구가 1798원으로 북구 1770원 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관내 휘발유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북구 용흥동의 A주유소로 ℓ당 1913원이었고, 가장 비싼 주유소는 북구 흥해읍 대련리의 B주유소로 ℓ당 2068원을 기록, 155원의 가격 차이가 났다.
진우철 한국주유소협회 포항시지부 사무장은 “최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과 미국의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및 국내정유사 공급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유소의 소비자판매가격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환기자
imsh@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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