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배테랑들이 노래하는 베르디의 대표작 ‘라트라비아타’가 17일 오후 7시 30분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 콘서트오페라 시리즈 세 번째 무대로 경북대학교와 함께하며,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이동신이 이끄는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고, 소프라노 유소영, 노운병, 노성훈까지 경북대학교 음악학과 교수진과 합창단이 출연한다. 이날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유소영은 오페라 ‘라트라비아타’, ‘마술피리’, ‘사랑의묘약’등에 주역으로 출연했으며, 정확한 딕션과 음악적 표현력을 가졌다. 제르몽 역을 맡은 바리톤 노운병의 세계적인 테너 카를로 베르곤지를 사사한 것으로 유명하며, 성량과 음악성은 지역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알프레도 역을 맡은 테너 노성훈은 밀라노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전문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이 오페라 배테랑들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 보여줄 호흡이 기대된다. 특히 연주회 형식으로 열리는 콘서트오페라는 오케스트라가 무대 위로 올라오고 성악가와 합창단이 장면에 맞게 등장한다. ‘라트라비아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연된 유럽오페라이며, 오늘날까지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베르디의 대표작이다. 매일 밤 파티와 술로 시간을 보내다 건강이 악화된 비올레타와 그녀를 사랑해온 알프레도가 파티장에서 만나 사랑을 시작해 이들이 겪는 삶의 희노애락을 담은 비극 오페라다. ‘라트라비아타’에서 가장 유명한 곡은 1막에 나오는 ‘축배의 노래(Brindisi)’다. 비올레타와 그녀를 남몰래 흠모해온 청년 알프레도가 파티에서 처음 만나 부르는 이중창으로 주역과 합창이 어우러지는 곡이다. 이외에도 비올레타가 삶을 절망하며 부르는 ‘언제까지나 자유롭게(E strano!... Sempre libera)’와 제르몽의 아리아 ‘프로방스의 바다와 대지(Di Provenza il mar, il soul)’,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의 이중창 ‘파리를 떠나서(Parigi, o cara)’가 대표적이다. 한편 경북대학교 ‘라트라비아타’에 이어 11월 19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운명의 힘’(이병삼, 김은주, 김동섭 주역)까지 총 네 편으로 올해 콘서트오페라 시리즈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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