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장부중 기자] 송이축제ㆍ성류문화제도 동시 개최…내달 2~4일까지 트랭킹 등 조성해 등산·온천여행 안성맞춤 ‘백암온천’ 국내 유일 데우지 않는 자연 용출수 ‘덕구온천’ 인기↑ 울진에는 최근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수를 자랑하는 덕구온천과 백암온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오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울진 엑스포공원, 백암ㆍ덕구온천 일원에서 ‘금강송 숲을 거닐며, 동해를 보고, 온천욕을 즐기다’란 주제로 ‘2015 대한민국 온천대축제’가 열린다. 이번 2015 대한민국 온천대축제는 온천사랑 게릴라 이벤트, 울진 응봉산 가족등산대회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온천발전세미나 등 연찬회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온천축제 기간 중에는 제13회 울진송이축제와 제39회 성류문화제도 동시에 개최된다. △온정면 소태리 일대의 백암온천은 신라시대 때 처음 발견한 이후 고려시대에 이미 온천욕탕이 들어설 정도로 역사와 효능을 자랑한다. 나트륨, 불소, 칼륨 등 유익한 성분이 온천수에 포함돼 있어 만성피부염, 부인병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백암 온천.수는 염화칼륨, 수산화나트륨, 수산화마그네슘, 중탄산철 등을 함유해 신경통, 만성관절염, 중풍 등에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백암온천에서 출발하는 백암산 등반로와 신선계곡 트래킹로가 조성돼 있어 등반을 겸한 온천여행지로 안성맞춤이다. 백암산 해발(1004m) 자락 북동쪽 사면의 바위골짜기를 타고 흘러내리는 좁고 긴 계곡이 신선계곡(신선골, 선시골)이다. 신선계곡 6km의 풍경은 물이 많고 길며 크고 작은 바위와 웅장한 맛은 덜하나 골짜기 대부분이 암반으로 이뤄진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빼어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지만 숨겨져 있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곳을 뜻하는 비경(秘境)이란 말에 딱 어울리는 곳이다. 걷기 어려운 바위절벽과 경사가 심한 산길을 따라서는 나무데크가 설치되고 좁은 산길은 주변을 깎아 쉽게 통행할 수 있도록 넓혔다. 물웅덩이를 건너고 바위를 넘어야 하는 전문적인 계곡트레킹으로만 접근이 가능했던 신선계곡이 이제는 누구나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는 편안한 길로 바뀐 것이다. 백암온천 주변 백암온천마을은 백암산 자락 동쪽에 위치한 산골마을로 블루베리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와 산채비빔밥, 토종 닭백숙, 전통 묵밥 등이 유명다. 인근의 볼거리는 백일홍 꽃길, 항암미술관, 백암온천, 백암산, 신선계곡, 월송정 등이 있다. △북면 덕구리에 위치한 덕구온천은 43도 알칼리성 자연 용출 온천이다. 칼륨, 칼슘, 중탄산염이온마그네슘 등 유익한 광물질을 함유해 퇴행성 관절염, 당뇨와 고혈압, 아토피 피부염 및 건선, 음용을 통한 상부 소화기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덕구스파월드 대온천장은 호젓하고 풍경 좋은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바데풀과 테마탕을 갖춘 대규모 종합 힐링 스파공간이다. 덕구온천에서 죽변항까지 자동차로 15분거리. 죽변항의 ‘폭풍속으로’ 드라마 세트장 등을 둘러 볼 수 있다. 지난 5월 덕구온천수의 안정적인 공급과 시설파손 사전 방지를 위해 덕구온천수 송수관로 보온마감재 교체공사를 새단장했다. 덕구온천 송수관로는 해발 1000m 응봉산 중턱에서 덕구계곡을 따라 덕구온천 스파월드까지 총 연장 3.7㎞이며 30여 년 전에 설치된 송수관로 보온마감재는 녹슬고 일부 파손돼 덕구계곡을 찾은 많은 관광객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2.1㎞의 노후 송수관로 보온마감재를 교체했다. 응봉산 자락에 있는 덕구계곡은 제1교 금문교부터 제13교 포스교까지 국내외 유명 다리 13개 교량과 용소폭포를 만날 수 있으며 원탕까지 2시간 코스의 트래킹 코스가 조성돼 있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덕구온천 원탕은 온천단지에서 덕구계곡을 따라 서북쪽 4km 지점에 있으며 응봉산 산행을 마친 등산객들을 위한 족욕탕을 갖추고 있다. 목적지인 원탕까지는 4㎞. 원탕은 계곡 아래 덕구온천으로 보내는 온천수가 나오는 발원지이다. 계곡을 따라 온천수 송수관이 설치돼 있다. 마지막 교량을 지나면 하늘로 솟아오르는 온천수가 나타난다. 용출수 뒤쪽엔 트래킹에 지친 발의 피로를 풀어줄 알칼리성 온천수 족욕 체험장이 있다. 내려오는 길에 다시 들여다보는 계곡 물은 말 그대로 명경지수다. 계곡으로 아침 햇살이 비치고 산행 뒤 들어간 덕구온천은 도시에서 찌든 심신을 어루만지기에 충분하다. 데우지 않는 국내 유일의 자연 용출수 온천이기 때문이다. 계곡의 속살 속에서 자연이 주는 즐거움, 소리와 냄새를 맡을 수 있는 계곡트레킹과 자연용출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쌓인 피로를 풀며 겨울의 별미 대게의 본고장으로 미식기행도 가능한 곳인 울진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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