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봉현기자] 최근 경북 구미여자상업고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 ‘2015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 경북대회’에서 영주선영여자고등학교(교장 김만용) 팀인 ‘SEON-FLY’가 우승함으로써 경북대회 5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2011년 소프트볼 불모지였던 경북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볼팀을 창설한 선영여고는 운동기구는 물론 지도할 코치나 교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팀을 창설하고 ‘SEON-FLY’라는 팀명을 지은 후 연습에 들어갔다.
권선자 체육교사의 열정과 피나는 노력으로 팀은 첫해에 3위를 한 이래 줄곧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지역사회 및 경북 체육계를 놀라게 했다.
구미여고, 구미여상, 청송여고 등 코치 밑에서 훈련한 강팀들이 있었지만 선영여고는 똘똘 뭉친 팀워크와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구미여고, 구미여상 등을 차례로 이기고 청송여고와의 결승에서도 1대 9라는 압도적 점수로 우승,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주연(2년) 양은 “강한 팀워크와 할 수 있다는 정신력으로 최선을 다해 얻은 결과”라며 “지도하신 권선자 선생님과 졸업한 선배님들의 지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만용 교장은 “흙 속의 진주처럼 빛나는 우리 아이들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돼 기쁘다”며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워주도록 하는 ‘추임새’를 넣어주는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계획을 피력했다.
한편 선영여고는 2011년부터 경북도민체전 배드민턴 3연패, 영주시민체전 여고부 종합우승 2연패, 전국 우슈쿵푸선수권대회 금메달 1위 3연패,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소프트볼대회 준우승 등 눈부신 성적을 거둬 경북 북부지역의 학교체육 명문여고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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