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 사의화, 서양의 표현주의, 그리고 순수한 감성의 나이브 아트가 만난다. ‘행복한 여자 춘심이’로 잘 알려진 이철진 작가가 경주솔거미술관 초대개인전에서 새로운 입체 설치작품을 선보인다. 이철진 작가는 동양화의 사의적 정신과 서양 표현주의의 감정적 접근을 바탕으로 작업해왔지만, 그 뿌리에는 나이브 아트(Naive Art)의 진정성과 순수함이 자리하고 있다. 복잡한 기법보다는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표현을 통해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전달하려는 그의 작업은 오히려 보는 이와의 깊은 교감을 이끌어내며, 특히 대표작 ‘행복한 여자 춘심이’ 시리즈에서 그러한 정서적 울림이 더욱 강하게 드러난다.
대구 중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 화가 이인성(1912~1950)의 작품을 활용한 지역 아트상품 개발 사업이 일부 중구의원들의 무지와 오해로 중단 위기에 처해 지역 문화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인성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기념사업회는 수년 전부터 이 화백의 작품을 활용한 문화상품 개발에 힘써왔으며, 이는 지역 경제와 문화 인지도를 동시에 높이는 의미 있는 시도였다. 실제로 이 화백의 대표작 중 하나인 ‘계산성당’은 근대골목단팥빵 포장 디자인에 활용돼, 동대구역과 중구 약령시장 등에서 대구를 상징하는 아트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뿐만 아니라 이인성 티셔츠를 개발한 천우섬유를 비롯해, 지역 내 사회적기업 및 청년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며 예술과 산업의 접점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든 사업은 기념사업회와의 협의를 통해 저작권 무료 사용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이윤보다는 지역 문화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인성 화백은 1999년 작고 50주년을 맞아 삼성 호암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개최했으며, 2012년 덕수궁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탄생 100주년 전시에는 12만명의 관람객이 몰리는 등 한국 근대미술의 대표 작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구의 일부 구의원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작 ‘108번뇌’ 특별 상영을 매주 토요일 경주엑스포기념관에서 개최한다. 1998년 경주에서 세계 최초의 문화박람회로 개최된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수준 높은 예술작품과 미래지향적인 전시를 통해 감동을 선사한 이 박람회는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그 중심에는 세계적인 미디어 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작 ‘108번뇌’가 있다. 108개의 모니터를 통해 동서양의 문화와 역사, 인간의 번뇌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이 작품은 당시 엑스포의 상징적인 설치미술로, 지금까지도 걸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98경주세계문화엑스포
포항예술고 제28회 송산 예술제가 개최된다. 미술작품전은 2025년 6월 5일(목) ~ 9일(월)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전관에서 열리며, 오픈식은 6월 5일(목) 오후 4시이다. 또한 음악연주회는 2025년 6월 10일(화) 오후 7시에 경북교육청 문화원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이하 ‘아트웨이’)는 9일부터 8월 23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의 기획전시 ‘여섯 개의 생각’을 기획전시실 2~4에서 개최한다. 청년키움프로젝트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아트웨이의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으로, 개인전 경력이 없는 만 39세 이하 청년 작가들을 발굴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작품 세계를 소개해 왔다. 선정 작가들은 평론가 매칭과 개인전을 통해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으며, 이번 기획전을 통해 더 깊어진 예술 세계를 선보인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 소속 대구향토역사관은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역사문화강좌, 탐방 및 체험 프로그램을 6월 초부터 10월 말까지 운영한다. 달성공원 대구향토역사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5년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더 커진 대구야, 달성(達城)과 놀자!’를 신청해 선정됐다. 달성(달성토성, 달성공원)을 통해 대구 역사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으로, 역사문화강좌(성인 대상), 역사문화 탐방 및 체험(어린이와 가족, 장애인, 성인 대상), 찾아가는 박물관(초·중학교 대상) 등으로 구성했다.
구미시가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지난달 27~31일까지 복합스포츠센터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아시안 푸드페스타'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 기간 총 4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전체 매출은 약 1억8천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외국인 선수단과 해외 관광객도 축제를 함께 즐기며 '구미 맛'을 느끼고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일본·태국·베트남·터
영주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영주지회가 주관하는 '제32회 소백예술제'가 오는 5~15일까지 11일간 영주시민회관과 서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2일 영주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는 영주예총 산하 음악.무용.연극.연예예술.국악.문인.미술.사진작가협회 등 8개 협회가 참여해 공연과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5일 오후 7시 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지역가수 김정림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혼성중창단 '나비물 싱어즈', 초청가수 류지광과 최예진이 축하무대를 장식한다. 이후 △6일 오후 7시 연극 '그대
달성문화원은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제13회 부채 전시회 ‘하풍전(夏風展)’을 오는 13일까지 문화원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금동효 한국화 작가의 지도를 받은 묵원회 및 한국화반 소속 회원 42명이 참여해 170여 점의 부채 작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에는 비슬산을 배경으로 한 자연 풍경을 비롯해 전통 회화와 서예 등 한국 고유의 멋과 정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하풍전’은 더위를 앞두고 선조들이 부채를 나누며 정을 전했던 전통을 되살리고, 전통미술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여름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문화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김천시는 오는14일 오후 2시 30분 김천녹색미래과학관 2층 세미나실에서 종이비행기 국가대표팀 ‘위플레이’를 초청해 '종이비행기 곡예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되며,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공연’과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체험’이 진행된다.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공연에서는 춤추는 비행기, 부메랑 비행기, 공중 부양 비행기, 목표물 맞추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며, 참가자들이 직접 종이비행기 전용 키트를 이용하여 비행기에 대한 과학적 원리를 알아보고 멀리 날리기 특수 종이비행기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대구 필그림소년소녀합창단(상임지휘자 조용석, 이하 필그림)은 지난 21~25일 열린 ‘2025 폴란스 소포트 세계합창경연대회’에서 13개 참가국 중 최고점수로 전체 대상(Gr Prix)을 받았다. 올해 21회를 맞은 폴란드 소포트 Mundus Cantat 세계합창페스티벌 및 경연대회는 A(종교 아카펠라 성악 부문), B(세속&민속 음악), C(팝,영가,복음성가및 재즈) 3개 부문으로 경연을 펼쳤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시민들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문서·그림에 대한 수리·복원을 지원하는‘2025년 시민참여 수리·복원’공모사업 신청 접수를 다음다 19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대구간송미술관의 ‘지역공헌사업’의 일환으로, 대구시민이 보유한 개인의 소중한 이야기가 담긴 손상된 문서 및 그림을 복원해 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지원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대구시민의 사연이 담긴 손상된 문서와 그림으로, 청춘의 기록이 담긴 연애편지, 함께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담긴 이산가족 회신자료 등 대구시민 개인의 삶과 기록이 담긴 자료들이다.
예비 초등학생들이 미리 꼭 봐야 할 학교생활 연극 ‘아빠와 난 초등 1학년’이 다음달 20~21일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예비 초등학생들이 학교 가기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과 초등학교에 가게 되면 일어나는 일들로 코믹하게 풀어내고, 어린이 관객들이 공연에 참여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는 연극으로 꾸며진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지난 29일 대구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2025 대구시 산하 공공기관 인권경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진흥원을 비롯해, 대구교통공사,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대구달성군시설관리공단, 대구행복진흥사회서비스원, 대구테크노파크, 대구의료원,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등 지역의 10개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이 참여하는 협의회는 인권 보호와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매년 개최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하 ‘대구문예회관’)은 벨기에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다니엘 베르스타펜의 피아노 독주회 ‘다니엘 베르스타펜 피아노 리사이틀’을 다음달 13일 오후 7시 30분, 비슬홀에서 선보인다. 다니엘 베르스타펜은 클래식한 우아함과 현대적인 스타일을 겸비하고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 최근 전 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바이에서 열린 월드 엑스포에서 벨기에 국왕과 여왕을 위한 공연을 진행했으며, 안드레아 보첼리, 엔니오 모리코네, 한스 짐머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과 무대를 함께하기도 했다.
오는 6월 7일 오전 11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로비에서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초여름’을 개최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 클래식 오아시스 '인터미션' 시리즈는 공연의 중간 휴식을 의미하는 ‘인터미션(Intermission)’을 의미하며, 관객의 하루에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여유를 선물한다. 공연 장소는 공연장 안이 아닌 로비에서 진행되며, 매 공연 주제를 정해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관객에게 소개한다. 관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클래식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이며, 낮 시간대에 맞춰 펼쳐져 평화로운 정취를 더한다.
사계절의 변화 속에서 인간의 기질과 심리를 풀어낸 인문학 강연이 대구에서 열렸다. 윤오명리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 28일 김기현 대구음악발전포럼 회장이 주최한 제44회 하우스콘서트에서는 조경숙 소장 문학박사가 초청돼 운명의 리듬, 나를 듣다 – 계절로 읽는 나의 기질과 심리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사계절의 기후적 특성과 오행(五行)의 상징성을 바탕으로, 개인의 기질과 심리를 분석하고, 그로부터 비롯되는 인간관계의 유형과 건강상의 경향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지난해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시지프스’가 창작뮤지컬상 수상작으로서 올해 제19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돌아온다. 대학로 공연 이후 더욱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함께 오는 7월4~6일까지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총 5회 공연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시지프스’는 팬데믹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미래를 배경으로 네 명의 배우가 무대에 모여 ‘이야기’를 다시 시작하며 삶의 의미를 되묻는 작품이다. 매일 돌을 굴려야 했던 그리스신화 속 시지프스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모티브로 한 서사를 통해 ‘출구 없는 인생에서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극은 허무와 부조리 속에서도 무대를 통해 살아가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담아낸다.
“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꿈이었어요. 그런데 봄처럼 다시 피고 싶더라고요.” 20년 만에 개인전의 꿈을 이룬 진해주(58) 도예 작가의 전시가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진 작가는 칠곡군 왜관읍에 위치한 갤러리 파미에서 지난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봄을 훔치다’를 주제로 첫 개인전을 열고 있다. 육아와 경제적 여건 탓에 그동안은 단체전에만 꾸준히 참여해왔고, ‘개인전’이라는 꿈은 늘 뒷전으로 밀려났다. 작업실도, 흙을 만질 시간도 쉽게 허락되지 않았다.
영주시는 시민들의 문화 감수성과 창의적 표현력 향상을 위해 다음달 8일까지 '어반스케치(Urban Sketch)' 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29일 시에 따르면 '어반스케치'는 일상에서 마주하는 풍경을 선과 색으로 표현하는 그림 기법으로, 이번 강좌는 오는 6~8월까지 총 10차시 동안 기초 스케치부터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하는 과정까지 단계별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15명이며, 신청은 다음달 8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신청 방법은 영주시 공공도서관 누리집(lib.yeongju.go.kr)을 통한 온라인 신청 또는 신분증 지참 후 영주하망도서관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강좌 수강 및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선비인재양성과(054-639-495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