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봄을 맞아 산불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읍, 면 지역을 관할하는 봉화군 산불예방 감시원들 중 일부가 고령자들로 선발돼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차질은 물론 근무감독마저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봉화군에 따르면 관내에는 국유림 5만1천95ha, 군 유림 3천7백47ha, 사유림 4만3천270ha, 등 총 9만8천112ha로 군전체면적의 80%이상의 임야에는 각종 임목들이 자생, 산불발생이 우려되는 곳이 많이 산재해 있다. 이를 사전에 예방 하기위해 10개 읍, 면 관내에 95명의 유급 산불예방 감시원들을 선발해 제각기 맡은 구역에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오토바이나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순찰업무에 투입시키고 있다. 하지만 험준한 산길까지 순찰을 해야 되는 산불 감시 요원들 가운데 78세의 최고령자까지 선발돼 도리어 안전사고가 우려되면서 효율적인 업무수행에 어려움이 따르는 등 산림보호 행정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여기에다 막대한 혈세로 활동하는 산불감시 요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선발 과정에서 특정인들의 입김을 통해 추천되면서 근무감독 또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과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산불 감시요원으로 선발되면 4대 보험가입 포함, 1인 하루 인건비는 간식비 3500원, 기름값 4000원 등 총 4만7천500원으로 5개월 15일간을 근무할 수 있는데다 초과수당도 받을 수 있어 선발 과정에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모(60ㆍ봉화군)씨 등 주민들은"현재 활동하는 산불감시원들 가운데 일부는 특정인의 추천을 빌미로 근무시간 중 집안일, 먼 거리 길, 흉사까지 아무런 통제 없이 참석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감독을 촉구했다. 군 관계자는“산불감시 요원들은 각 읍면별로 선발되면 아침9시부터 오후6시까지 관할구역을 순찰하며 산불 예방과 홍보활동을 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감독을 통해 이탈자를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세명기자 parksm@ks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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