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최근 상주시 성동동 일대에서 전봇대의 통신선 철거를 위해 5m 높이의 고소작업대에서 작업하던 60대 근로자가 현장에서 추락해 병원 이송 도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영주지청에 따르면 사업주와 관리감독자는 근로자가 고소작업 시 안전대를 착용하도록 관리감독하고, 고소작업대 버킷 상단부에 올라서서 작업을 하지 않도록 관리했어야 함에도 이를 방치하는 등 안전불감증의 표본이었다. 이번 재해는 현장의 관리감독자와 작업자가 안전에 대한 조금의 관심과 추락의 위험성이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식만이라도 있었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고였다. 이러한 현장의 안전불감증과 위험성에 대한 무감각 등에 따라 올해 7월 현재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 관할(영주,상주,문경,봉화) 지역 내 산재 사망사고 건수는 지난해 1건 대비 4건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역별로는 상주 1건, 문경 2건, 봉화 1건으로 그야말로 사고의 안전지대는 없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은 대구고용노동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리감독자 중심 안전보건관리 실천을 영주지청 사업장 및 건설 현장에서도 확대 강화해 추진하고, 이를 통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해 안전관리 수준 및 사업주의 안전관리 의식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지도 감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에서는 현재 고용노동부 본부에서 실시간으로 전파해주는 중대재해 사이렌 공유방 참여이용자를 확대시켜 동일 유사재해는 최대한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중대재해 사이렌 공유방은 전국에서 발생하는 산재사망 사고 사례를 고용노동부 본부에서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계절별 위험요인 및 안전수칙 등을 포함하여 수시로 제공함으로써, 각 현장에서 동일 유사재해는 예방하자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도희 영주지청장은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수단인 관리감독자 중심의 안전보건관리 실천이 영주지청 관할 지역내에서도 조속히 정착될 수 있도록 안전보건공단 및 안전관리전문기관 등과 함께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아울러, 지역의 많은 분들이 중대재해 사이렌 공유방 참여자가 되어 동일 유사재해를 예방하는 안전관리 전도사가 되어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대재해 사이렌 공유방은 대구고용노동청 영주지청 홈페이지 알림란에 자세한 참여 이용 방법을 게재해 두고 있고, 참여 이용은 사업주, 근로자 및 안전관계자, 일반인 등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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