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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피크닉’ 7일간의 기회

인디플러스 포항,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장편 3ㆍ단편 14개 작품 준비…매일 3회 선봬

김놀 기자 / stellakn@hanmail.net입력 : 2018년 05월 10일
ⓒ 경상매일신문


[경상매일신문=김놀기자] 포항시립중앙아트홀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 2018 in 포항>이 개최된다.
서울독립영화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은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와 지역 상영 활동 지원을 목적으로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인디플러스 포항은 첫 방문이다.
‘인디피크닉 in 포항’은 서울독립영화제 2017에서 주목 받은 작품 중 독립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편 3작품과 다양한 주제의 단편 14작품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상영되는 장편 부문에는 길 위에 내몰린 여성의 선택을 신중하게 좇으며 삶과 영화의 가능한 관계를 숙고하는 <이월>(대상), ‘극장’을 주제로 삼인삼색 이야기를 선보인 서울독립영화제 2017 개막작 <너와 극장에서>가 준비돼 있다.
단편 부문은 데이트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설득력 있게 다룬 <손의 무게>(최우수 단편상)와 사람의 콧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독특한 상상으로 그려낸 애니메이션<(00)>(심사위원상), 빛과 어둠의 조율을 실험하며 감각적으로 그려낸 <사냥의 밤>(열혈스태프상), 가정에서 아이가 느끼는 외로움을 포착한 ‘나만 없는 집’(관객상) 등 총 14편의 작품이 다양한 테마로 엮어 소개 된다.
‘인디피크닉 in 포항’은 10~16일 인디플러스 포항에서 매일 3회씩 상영되며, 상세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www.phcf.or.kr) 참조하면 된다. (영화문의/054-289-7921~4)

△ 장편 1 : 이월 February(김중현/2017)
도둑강의를 들으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민경. 알바를 하는 만두가게에서 몰래 푼돈을 훔치고 진규에게 용돈인지 화대인지 모를 돈을 받으며 생활하지만 아버지의 합의금도, 영치금도 게다가 보증금마저 다 까인 밀린 월세도 낼 수 없다. 무작정 집을 나왔지만 막상 갈 곳이 없는 민경은 한때 룸메이트였던 대학 친구 여진을 찾아간다. 우울증으로 여러 번 자살을 시도했던 여진의 행복한 모습이 어디인지 못마땅하다. 민경은 여진에게 함께 지내도 된다는 얘기를 듣고 안도하지만 그마저도 갑작스러운 은진의 방문으로 산산조각 난다. 여진을 피해 도망치던 민경은 차가운 웅덩이에 빠진다. 컨테이너에서 앓고 있는 민경은 진규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서 살게 된다. 진규의 아들 성훈은 민경이 엄마이길 바라며 다가오지만 민경은 밀어낸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성훈에게 애정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렇게 그들과의 작은 행복을 꿈꿀 무렵, 진규의 교통사고 소식이 전해진다. 그리고 민경은 성훈을 버리고 또다시 거리로 나간다.

△ 장편 3 : 소성리 Soseongli (박배일/2017)
쏟아질 것 같던 별이 해가 뜨며 사라지고, 등 굽은 의선이 유모차에 의지해 마당을 느린 걸음으로 돈다. 순분은 깨를 심고, 밭에 난 풀을 뽑고, 감자를 캐며 하루 종일 땀을 흘린다. 금연과 상희는 작은 수풀이 만들어낸 그늘에 앉아 중참을 먹으며 까르르 이야기를 나눈다. 회관에서는 여럿이 둘러앉아 밥을 먹고, 화투를 치고, 새근새근 낮잠을 청한다. 어제와 다르지 않은 소성리의 하루가 그렇게 흘러간다.
세 살배기 아들을 마음에 묻은 금연, 잃어버렸던 이름을 찾기 위해 가부장제와 싸웠던 순분, 지독히 가난했음에도 나눔을 즐겼던 의선의 희로애락이 산과 숲으로 삼연한 소성리에 고스란히 배어있다. 6.25 전쟁 당시 인민군이 빵을 팔았던 마을회관과 한국군이 주민들을 학살했던 마을 입구, 그 시체를 파묻었던 계곡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상흔이다. 마을 사람들은 질곡의 역사와 고단한 삶을 부둥켜안고 서로의 일상을 지탱하며 살았다.
2017년 4월 26일, 소성리는 경찰의 군홧발과 미군의 비웃음으로 사드가 배치되며 평화로웠던 일상이 무너졌다. 전쟁을 막겠다고 들어온 사드는 소성리를 전쟁터로 만들어버렸다. 소성리 주민들은 자신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아스팔트 도로 위에 눕는다.

△ 장편 5 : 너와 극장에서 Cinema with you (유지영‧정가연‧김태진/2017)
▷ Ep.1 <극장 쪽으로>
특별한 사건 없이 매일 같은 점심만을 먹는 그녀에게 어느 날 쪽지 하나가 전달된다. “극장에서 만나자” 는 쪽지. 누구일까? 혹시 내게 작은 호의를 보여준 저 사람일까? 똑같은 일상 가운데에 찾아온 작은 사건 하나가 그녀의 알 수 없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쪽지를 보고 찾아간 낯선 극장에서 그녀는 길을 잃고 헤맨다.
낯설고 생경한 사람들 사이에서 선미는 비로소 자기 내면 속의 깊은 고독과 마주하게 된다.
▷ Ep.2 <극장에서 한 생각>
토요일 아침, 영화감독 가영은 신작 <극장 살인사건> GV에 임한다.
▷ Ep.3 <우리들의 낙원>
생산직 반장 은정은 출납 리스트를 가지고 사라진 민철을 찾기 위해 그를 알고 있다는 사람들을 만나 그가 자주 간다는 어느 극장을 찾아 나선다.

△ 단편 1 : ‘여성’으로 살아가기
▷ 자유로 Freeway (황슬기/2017)
택시운전사인 여진은 중국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오랜 친구인 주희와 마지막 드라이브를 떠난다.
▷ 손의 무게 Weight of the Hand (이수아/2017)
여고생이 육교에서 떨어지고, 바로 앞에서 남자친구가 그 모습을 목격한다. 소녀의 죽음엔 가해자가 없다.
▷ 시국페미 Candle Wave Feminists (강유가람/2017)
광장에서 모두가 대통령의 비리에 맞서 싸웠다. 페미니스트들은 광장의 여성 혐오에도 맞서 싸워야 했다.

△ 단편2 : 감각의 시간, 기억의 공간
▷ (00) (오서로/2017)
누군가의 콧구멍에서 일어나는 일들.
▷ 사냥의 밤 Night of Hunt (장은주/2017)
빛이 사라진 밤 모두가 길을 잃어 사냥하기 좋은 밤이다.
▷ 봄동 Bomdong (채의석/2017)
상우는 어머니의 49재를 사흘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다. 아버지 만수는 신도시 개발로 보상받은 자신의 옛 땅에서 몰래 봄동을 경작한다. 상우는 그런 아버지가 못마땅하다. 한편, 그들이 사는 집 근처는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다.
▷ 나만 없는 집 Home without Me(김현정/2017)
1998년 봄. 이제 4학년이 된 세영은 걸스카우트를 하고 싶다. 하지만 세영은 언니 선영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반대를 겪는다.

△ 단편3 : 사랑이 꽃피는 지구별
▷ 별이 빛나는 밤에 The Starry Night (이종훈/2016)
별이 빛나는 밤, 노인과 반려견 블랙은 짐을 정리하고 옛 고향으로 추억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술을 마시고, 거리를 달리고, 바닷바람에 이끌려 해변까지 내려온 노인과 블랙은 고요한 밤바다에서 한 여인을 마주 한다.
▷ 당신도 주성치를 좋아하시나요? Do you like stephen Chow as well? (강동완/2017)
여자친구와 이별한 민규는 홍콩으로 간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이지만, 민규의 복잡한 마음은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애써 털어내고 숙소를 나가려던 민규. 문을 열자마자 맞닥뜨린 난 한 여자. 당황하는 민규와는 다르게 여자는 덤덤하게 그의 숙소 안으로 들어온다. 기묘한 첫 대면 이후 우연인 듯 필연인 듯 그의 홍콩여행이 시작된다.
▷ 조인성을 좋아하세요 LOVE JO. RIGHT NOW. (정가영/2017)
영화감독 가영은 조인성을 캐스팅하고 싶다. 아직 시나리오는 없지만.
▷ 산나물 처녀 Ladies Of The Forest (김초희/2017)
미지의 행성에서 온 씩씩한 70세 노처녀, 순심이 짝을 찾아 지구로 날아온다. 하지만 남자는 온데 간데 보이질 않고 숲속에서 혼자 나물을 캐고 있는 달래만 보일 뿐이다. 달래는 남자를 구하러 지구에까지 날아온 순심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다. 그날 이후, 순심과 달래는 숲에서 나물을 캐가며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게 되는데... 그러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사냥꾼에게 쫓기는 사슴의 목숨을 건져준다. 너무도 감사한 마음에 사슴은 그녀들의 소원을 한 가지씩 들어주기로 한다. 그녀들의 소원은 바로 자신들의 짝을 찾는 것! 사슴은 순심과 달래의 소원을 들어주게 될까?

△ 단편4 : 그들 각자의 거리에서
▷ 밝은 미래 Bright Future (허정재/2017)
언제부터였을까, 알바생 혜미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 한낮의 우리 Us at Hight Noon (김혜진/2017)
눈을 바로 뜨기도 힘든 밝은 한낮, 그 한복판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어쩌면 같이 춤추는 것뿐.
▷ 야간근무 Night Working (김정은/2017)
캄보디아에서 온 이주 여성 노동자 린과 한국인 연희는 공장에서 함께 야간근무를 하는 친구 사이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주말을 맞이하여 함께 바다에 가기로 한다. 하지만 공장장은 린에게만 주말 특근을 강요하고 그러던 중 린은 연희가 곧 한국을 떠나 호주에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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