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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과로사…사람 잡는 과중 업무 지적

이 모 팀장, 자택서 심장마비 사망
강진 後 주말 휴일 반납 격무 수행
수개월간 업무 지속…피로 누적↑
공직 사명감으로 불평 없이 근무
“타고난 열정…칭송 받는 공무원”

이준형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0일
[경상매일신문=이준형기자] 포항시 공무원이 최근 계속되는 폭염과 지진에 따른 과중한 업무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모 (51·6급)팀장은 지난 7일 오전 6시30분께 흥해지역 들판 항공방제활동 현장 근무 지원을 위해 집을 나서다 자택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심장마비로 숨졌다.

숨진 이 씨는 지난 2015년부터 흥해읍에 근무하면서 지난해 11월 포항지역을 강타한 규모 5.4 강진에 주말과 휴일도 없이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고, 임시주거시설 등을 마련하느라 퇴근은 엄두조차 못내는 등 격무를 수행해 왔다.

게다가 지진과 관련된 이재민대피소 준비와 운영, 수개월 동안 지속되는 피해조사, 구호성금 물품 접수 배부, 의료급여 접수 등의 고강도 업무를 추진하느라 자신의 건강은 돌볼 시간 없이 피로에 누적된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 보다 앞서 지난 1월에는 강진에 따른 과로와 스트레스로 흥해읍행정복지센타 민원과 손 모 (57·7급)재난담당자는 아침 출근을 위해 일어나려고 하던 중 갑자기 머리가 어지럽고 심한 통증을 호소해 일주일 동안 병원 신세를 졌다.

당시 흥해읍에는 지진피해 신고 1만 여건이 넘는 상황에서 읍장을 비롯한 전 직원들이 평일, 주말, 연휴동안 계속되는 비상근무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김 모(여·7급)주무관은 과중한 업무에 공황장애가 발생해 휴직에 들어갔고, 민원과장(59·6급)은 정년 6개월을 앞두고 공로연수에 들어갔다.

이처럼 읍장을 비롯한 여직원 까지 4명이 입원 또는 휴직으로 업무의 상당한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진당시 흥해읍사무소 건물은 성한 곳 하나 없이 갈라지고 터져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환경 속에서도 직원들은 재난 극복에 앞장서야 하는 공직의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불평 없이 묵묵히 근무한 것이다.

한편, 동료직원들은 “숨진 이 씨는 평소 부지런한 성품과 남을 배려하고 타고난 열정으로 동료직원은 물론 지역사회단체로부터 칭송을 받는 공무원이었다”고 애석해 했다.
이준형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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