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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기 무덤 밀집한 ‘대구 구암동 고분군’ 사적됐다

제544호 지정…市 사적 총 9개로
적석석곽분의 독특한 축조양식
신라 지역 세력 수장층 무덤 360기

김영식 기자 / yskim684@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08일
ⓒ 경상매일신문  대구 구암동 고분군 1호분 발굴조사 모습.  대구시 제공
↑↑  대구 구암동 고분군 1호분 출토유물.  대구시 제공
ⓒ 경상매일신문

[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대구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지로 지정됐다.

대구시는 7일, 대구 북구 함지산 서쪽 능선에 360기의 봉분으로 구성된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인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 제544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은 팔거평야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대구 북구의 함지산 서쪽 능선에 대규모로 조성돼 있다.  고분군이 분포하는 능선은 여러 갈래로 나눠 있고 경사가 심한 편으로 360기의 봉분이 있다.  구릉의 능선 위에는 대형분이 있으며, 총 3개 능선에 지름 15m~25m의 무덤 34기, 25m 이상의 대형 무덤 7기를 포함하고 있다.  경사면에는 나머지 소형분이 자리하고 있다.

1975년(56호분)과 2015년(1호분) 두 차례 발굴조사를 통해, 2기의 고분이 구덩식 돌덧널(수혈식 석곽) 위에 봉분을 돌로 쌓은 적석석곽분(積石石槨墳)이라는 독특한 축조양식을 확인했다. 지난 2015년 발굴한 1호분은 여러 매장주체부가 축조되는 연접분 방식을 보여주는데, 1-2호분은 1-1호분의 북동쪽에, 1-3호분은 1-1호분의 남서쪽에 이어서 쌓았으며, 그 사이는 돌을 쌓아 연결했다.  매장주체부는 주곽(主槨)과 부곽(副槨)을 11자 형태로 나란히 배치했다.

또 1호분에서는 긴목항아리(장경호, 長頸壺), 굽다리접시(고배, 高杯) 등 삼국 시대 토기 230여 점과 은제 관모장식, 은제 허리띠, 귀걸이 등 신라 지방의 최고 수장급 묘에서 확인되는 유물들이 출토돼 고분 축조 시기가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대구 구암동 고분은 5∼6세기 팔거평야를 중심으로 성장했던 신라 지역 세력의 수장층 무덤으로, 봉분을 돌로 채운 방식‧연접분‧주부곽식 구조 등 신라 고분의 특징을 보이면서도 다른 신라‧가야 고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적석석곽분(積石石槨墳)의 축조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한반도 고대사와 고분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서 가치가 높다.

대구 구암동 고분군이 사적으로 지정되면서 대구에는 달성(達城), 불로동 고분군, 계산동성당, 진천동 입석, 구 대구의학전문학교 본관, 구 도립대구병원, 달성 도동서원, 경상감영지(慶尙監營址)와 함께 사적이 총 9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와 관련 대구시 한만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역 주민들과 홍의락 국회의원의 많은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지역 대표 고분군인 ‘구암동 고분군’이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음으로써, 시민들이 지역 정체성과 역사적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 구암동 고분군이 잘 정비돼 지역의 우수한 문화역사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 yskim684@hanmail.net입력 : 2018년 08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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