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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년 전통방식 ‘봉화탁주’ 웰빙 바람타고 쑥쑥

변동진 봉화탁주 대표
2대째 생막걸리 제조ㆍ생산 판매
옛 방식 그대로 밀가루로 술 빚어
보존제 넣지 않는 무방부제품 고집
시음회·50년 주막촌 개설 등 홍보
전국적 브랜드로 ‘자리매김’ 노력

박세명 기자 / sss0083@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14일
ⓒ 경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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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박세명기자]


50여 년간 양조장을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해 오직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생막걸리만을 제조, 생산 판매한 장인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봉화읍 구국도 제36호 다덕로 220~17번지 소재에 대지 300평, 건평 80평 규모 위에서 생막걸리를 제조, 생산 판매하는 봉화탁주대표 변동진(55) 씨가 장본인이다.

지난 1960년대 후반 인구 12만여 명을 정점, 산업화로 인해 인구가 줄고 소득수준향상으로 음주 문화도 맥주, 소주 등 다양한 주류가 증가했으며 소비패턴도 크게 변화 됐다는 것.

이로 인해 막걸리 수요가 감소하면서 현재, 봉화지역에는 봉화, 법전, 춘양, 소천, 석포면 등에 하나씩 5개소의 양조장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변 대표가 50년을 훌쩍 넘어 2대째 양조장을 운영하는 봉화탁주는 특별한 비법으로 막걸리를 제조, 생산하는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첫째, 봉화탁주는 봉화에서 밀가루로 술을 빚는 유일한 양조장이다.

변 대표의 부친이 지난 1939년에 설립된 봉화주조를 1971년에 인수하면서 봉화탁주로 설립해 그때부터 옛 방식 그대로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막걸리를 빚어 왔다는 것.

그리고 1980년대 쌀 소비 촉진을 위해 당시는 적지 않은 보조금을 제시했지만 진정한 막걸리 맛이 아니라며 거절하고 오로지 밀가루를 사용막걸리를 제조해 왔다고 한다.

둘째, 봉화탁주는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은 생막걸리 만들기만을 고집한다.

봉화에는 기지떡이 유명한 것으로 알려 지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주문받아 생산을 하지만 기지떡을 만드는 떡방앗간은 유일하게 봉화탁주가 생산된 막걸리만을 사용한다.

기지떡 숙성시 살아있는 효모가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지난해 봉화탁주는 공장 신축이전과 올여름 폭염으로 막걸리 생산감소로 지역 내 기지떡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한다.

특히, 봉화탁주에서 생산되는 막걸리에는 보존제를 넣지 않고 무방부제품을 고집하며 생산해 유통기한이 10일 정도로 짧은 반면 그 만큼 안전하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이다.

셋째, 봉화탁주는 대량생산보다 전통방식 막걸리 제조를 고집한다.

봉화탁주에서 생산된 막걸리는 계절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통 10~20일 가까운 숙성과 제조과정은 100% 밀가루를 반죽해 솥에 쪄서 교반기로 가루를 내어 부드럽다.

이를 식혀서 효모와 섞어 보쌈후 3일정도 숙성시 시간·온도·습도 3박자가 절묘하게 맞아야 되고 여기에 정성까지 들어가야 제대로된 계량누룩(국)이 만들어진다는 것.

그후 2단 사입(덧밥)을 하고 다시 7일에서 17일간 이상의 숙성기간을 거쳐야만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완성된 막걸리가 생산된다는 장기철 장인의 제조기법이라고했다.

장 씨는 변 대표의 부친으로부터 20년간 기술연마, 3년간의 견습 후 술 빚기 테스트과정서 제대로 된 맛이 날때까지 반복하며 장인 손맛을 배워 현재까지 근무 하고 있다.

봉화탁주는 당초에는 시내 중앙이었던 보건소 맞은편 주차장에 위치해 있다가 지난 1971년 변동진 대표의 부친과 장기철 장인의 부친이 공동으로 시작해 반세기가 흘렀다.

변 대표의 부친은 당시 봉화역 앞으로 공장을 이전해 10여 년간 운영시 변 대표도 자연발효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더 한적한 곳인 봉화읍 유곡리로 이사했다.

최근 웰빙바람을 타고 막걸리에 항암작용, 성인병 예방 등 건강식품으로 주목을 받자 봉화막걸리가 발효효소로 재조된 사실이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면서 주문이 늘고 있다.

지난 여름, 전국은 아시안게임 응원 열기로 뜨거웠고 주말밤 연장 전까지 팽팽히 이어진 한일 결승전축구는 골 갈증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이 절로 생각 나게 했다.

막걸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서민들의 술이고 농주로 많이 애용되면서 어릴적 막걸리 심부름하며 군것질처럼 먹고 얼굴 빨개져 어르신들께 꾸중듣던 추억의 술이다.

또한, 먹은 만큼 물을 채워 배달한 이야기,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막걸리 한 잔에 김치 한 조각으로 허기를 달래면서 삶에 힘을 얻었다 등 막걸리에 얽힌 사연들도 많다.

봉화탁주의 막걸리는 제조과정이 모두가 수작업인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만큼 숙련된 노동력 확보와 순수 발효 곡주라 유통기한이 짧아 판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변동진 대표는 "대중화를 위해 봉화송이축제 홍보시음회, 50년 주막촌개설 등 전통의 맛을지키며 전국 브랜드로 자리잡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세명 기자 / sss0083@hanmail.net입력 : 2018년 09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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