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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제의 ‘길’을 묻다

성장 잠시 멈추고 숨고르기?
‘재도약 or 추락’ 중대 국면?

이율동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7년 07월 17일
ⓒ 경상매일신문

지금까지 포항지역 경제는 철강 산업을 원동력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성장을 거듭 해왔다. 하지만 2000년 중반 이후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가 수출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기업의 경영여건은 악화되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도 침체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창간 12주년을 맞아 포항지역경제 현주소를 재진단 하고, 향후 지역경제 발전의 비전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만나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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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과 일문일답

-포항상공회의소 소개 및 주요사업
포항상공회의소는 상공회의소 법에 의거 1954년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아 설립된 포항지역의 법정 민간종합경제단체이다. 우리 상공회의소에서는 지역개발 및 지역경제발전에 대한 건의·진정 사업을 비롯하여 회원 지원 사업, 상공진흥사업, 조사홍보사업, 국제협력 사업, 국가검정사업, FTA활용지원센터, 수출지원센터, 지식재산센터 운영 등을 통하여 회원업체의 경영활동 지원과 권익신장을 도모하고 있다.

주요사업으로는 공정거래이동상담, One-Stop 상담 서비스존 운영 등을 통해 관내 벤처·중
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금융, 특허, 수출입/FTA, 창업/벤처 분야의 상담을 무료로 지
원하는 등 기업의 경영합리화를 위한 지원사업과 각종 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새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국정과제 1호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상공회의소에서도
1社-1청년 더 채용 릴레이 운동, 청년내일채움공제, 장년고용지원금사업 등 지역 일자리창
출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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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경제 현 주소는?
우리 포항은 과거 포스코로 대변되는 철강 산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며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2000년 중반 이후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가 수출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지역기업의 경영여건은 많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최근 국내경기는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이에 따른 수출증가세가 생산⋅투자⋅회복으로 이어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급속한 인구 고령화와 보호 무역주의 강화, 유가하락,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신흥국 수입수요 위축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여 경기 회복세가 다소 지연되고 있다.

또한, 정부의 탈(脫)원전정책 및 석탄 화력발전을 배제한 친환경 에너지 정책 추진은 결국 산업용 전기 요금의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지역 철강 산업의 경쟁력이 저하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 ‘무역 확장 법 232조’ 최종 규제여부에 따라 철강 산업의 경쟁력 위축은 물론 경영에도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속되는 경기침체에 대비하여 국내 철강업계는 선제적 구조조정과 인수합병을 통해 위기에 적극 대응해왔으며, 그동안 저가철강으로 연명하던 중국 철강사들이 문을 닫으면서 한국 철강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서는 지난해까지 위축됐던 조선업은 국내 조선 3사의 초대형 원유운반선 수주량이 급증하고 있으며, 정부의 관광선 교체사업으로 후판과 조선기자재 등 관련 철강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판단되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업이 점차 활기를 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금 포항의 지역경제는 잠시 성장을 잠시 멈추고 재도약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표현 할 수 있고, 달리 표현하면 이제 '재도약'이냐 '추락'이냐 라는 중대 국면에 처해 있다고도 볼 수 있다.

-포항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비전이 있다면
포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우선 포항의 기반산업이자 강점인 철강 산업의 재도약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신소재 고품질 제품 생산, 스마트 철강공장 생태계 구축, IT 기반 철강제조 기술개발, 원가비용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우위 선점으로 철강 제품의 경쟁력 확보가 급선무다.

무엇보다 기존 철강 산업을 안정적으로 활성화 시키는 한편,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강소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등 포항의 미래 신 성장 산업발굴에도 주목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 지난 6월 리튬 이차전지에 필요한 양극 활 소재를 생산하는 (주)에코프로GEM 포항공장 착공과 2021년 건립예정인 첨단기술사업화센터에 20여개의 수도권 나노관련 첨단기업의 입주협약 체결은 철강 일변도인 포항의 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최근 산업계의 화두는 단연 제4차 산업혁명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대응방향을 모색하는데 여념이 없다. 이미 포항은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이제 중요한 것은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1천조원 규모의 세계 제약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제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생명산업 육성과 신약클러스터 조성이 절대적이며, 이는 향후 포항의 100년을 책임질 먹거리임과 동시에 지역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중심에는 로봇이 있습니다. 얼마 전 개소한 수중로봇복합실증센터와 더불어 국민안전로봇프로젝트, 극한 엔지니어링 연구단지 조성 등 로봇 관련 대형 국책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포항이 로봇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확보했다. 로봇산업은 완성된 산업분야임과 동시에 다른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산업인 만큼 지역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되어 포항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창간축하 인사 및 지역발전을 위한 제언
경상매일신문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뉴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는 천기화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지역기업인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아직도 여전히 어렵다고 합니다. 이러한 때 일수록 지역 언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기업과 근로자, 지역민 모두가 올바른 판단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경제흐름에 대한 신속한 보도와 함께 대안제시, 그리고 지역민들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 역할 수행을 당부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한번, 경상매일신문 창간 12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귀사의 무궁한 발전과 임직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경상매일신문=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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