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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시승격 70주년>포항문화, 정체성 바탕으로 브랜드ㆍ세계화를 꾀한다

2007년 ‘문화도시포항추진자문위원회’ 구성
영일만축제→일월문화제…해맞이축전 국가 행사장 선정
포스코, 2004년 불빛축제 개최…국제 축제로 명칭 변경
지역 전통 먹거리 ‘과메기’ 전국 겨울철 별미 자리매김
흥해 향교산 ‘이팝나무군락지’ 경북도기념물 제21호로

이형광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14일


[경상매일신문=이형광기자]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포항불빛축제
경북도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된 이팝나무 군락지.
과메기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일월문화제.

1999년은 영일군 포항읍이 포항시로 승격돼 분리 독립했다가,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46년 만에 다시 통합된 후 포항은 영일만이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임해공업과 농수산업, 철강업이 조화를 이루면서 인구 52만의 도시로 발전했다. 포항시는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포항문화의 정체성 정립과 포항정신문화의 계승발전 및 포항정신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켜 21세기 도시건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편집자 주>


#포항문화의 정체성을 찾아서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포항시가 지향하는 첨단과학과 문화예술이 더불어 발전하는 도시 건설을 위해 ‘문화도시 포항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우리 지역의 문화와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가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핵심임을 인식해 포항시에서 ‘문화도시포항추진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2007년 3월 9일 시청회의실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포항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추진자문위원은 박승호⋅김규식⋅한명희⋅강학중⋅김종득⋅권창호⋅송수웅⋅김중동⋅조남윤⋅김공가⋅김규만⋅고정휴⋅장규열⋅정창조⋅김민근⋅홍광표⋅이형우⋅임재찬⋅이영희⋅서병철⋅이은숙⋅배용수⋅황기석⋅김유복⋅조인호⋅김삼일⋅김갑수⋅배용일⋅황 인⋅최규열 등 30인으로 구성했다.
포항정신문화 계승발전 추진, 문화도시 포항건설 인프라 조성, 우리지역 고유문화 복원및 전승사업추진,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 등을 주제로 포항문화의 브랜드화 및 글로벌시대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포항정신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4대 포항정신문화의 분야별 고찰 및 연구발전을 추진하고,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를 구성해 포항정신문화의 이론과 정체성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포항상징 조형물 건립추진, 포항을 빛낸 인물선정, 북구 신광면 마북리 644번지(검등골) 일원을 ‘해월 최시형 유허지’로 성역화와 역사유적지로 지정, 유허지 정비, 학술용역조사 등을 추진하기로 계획했다. 그리하여 포항시는 2007년 3월 13일 포항의 문화제 명칭을 ‘영일만축제’에서 ‘일월문화제(日月文化祭)’로 개칭했다.
그리고 2007년 4월 10일에 발족한 포항정신문화발전연구위원회(위원장 박승호 포항시장)는 포항정신문화의 근간을 광명정신, 개척정신, 호국정신, 근대화정신의 네 가지로 요약 규정했다. 광명정신은≪삼국유사≫의 ‘연오랑 세오녀’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최근 <연오랑 세오녀 일월신화 연구> 논문에서 연오랑과 세오녀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연오랑 세오녀 설화’를 ‘연오랑 세오녀 신화’로 명명해 일월신화가 포항정신문화의 뿌리라는 이론적 근거가 정립되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뿐 만 아니라 지리적으로도 포항은 한국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호미곶은 새 천년 한민족해맞이축전의 국가 행사장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포항의 지명에서도 영일만, 일월지 등 일월존중의 광명사상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해와 달, 빛의 정신은 포항문화의 대표적인 상징적 정체성이라 할 수 있다.
일월의 고장 포항지역은 중세를 전후하여 신라 수도 경주의 인접 배후지로서 오어사⋅보경사⋅법광사 등의 유명 사찰과 진각국사 배천희로 대표되는 광명의 불교문화를 이루었다. 나아가 조선후기 포항의 근대화정신은 정약용의 실학사상, 최시형의 동학사상 등이 뒷받침한다.
동학사상은 인내천의 인간존중 사상이며, 모든 사람들의 평등한 가치추구를 인정하는 민주주의 사상으로 최시형이 포항시 북구 신광면 마북리에서 그 기틀을 마련했다. 그리고 다산 정약용은 1801년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유배돼 거주하면서 합리주의 정신, 실용주의 정신을 바탕으로 실학사상을 집대성했다.
전통적 사회체제인 봉건제도의 붕괴를 이끌어낸 이러한 사상이 포항에서 태동되었으니 근대화정신이 포항문화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다. 개척⋅화합정신은 역사적으로 볼 때 조선 영조7년(1731년)에 북관(함경도 지방)의기민구제를 위한 관창(官倉)인 포항창진(浦項倉鎭)을 설치해 오늘날 포항도심의 오도(五島)가 개척되고 전국적인 해운 요지와 상권 중심지로 부상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포항 주요 축제와 연례행사
호미곶은 15세기 동국여지승람에 해맞이의 고장으로 기록되어 있다. 한말 역사가 최남선의 조선상식 지리편에서도 조선십경에 호미곶을 최고의 일출장소로 꼽고 있다. 호미곶은 한반도 육지의 최동단에서 가장 먼저 아침을 여는 해맞이의 고장이다.
포항시는 2000년 새천년의 해를 맞이하는 국가적인 행사인 한민족해맞이축전을 호미곶에 유치하기 위해 정장식 시장과 황대봉 회장이 청와대와 새천년준비위원회를 방문해 영일만 해맞이의 역사성과 과학성을 내세워 그 결실을 보았으며, 더불어 15억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1999~2000년 호미곶광장 조성과 더불어 영원의 불, 상생의손, 연오랑세오녀상 등을 건립해 국가적인 새천년 일출행사를 거행함으로써 포항은 우리나라 해맞이의 성지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했다. 매년 해맞이 행사와 축하 퍼포먼스를 펼쳐왔다.
지금으로부터 40여 년 전 포항 영일만에 포스코(당시 포항종합제철)가 세워짐으로써 포항은 우리나라 근대화의 초석이 된 영일만 신화를 창조해 냈다. 2004년 포스코는 이러한 성공신화를 함께 한 포항시민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매년 10억여 원을 출연해 포항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항의 정체성을 국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포항불빛축제를 개최하였다.
특히 포항시는 연오랑 세오녀 신화에서부터 영일만의 일출, POSCO, 방사광가속기에 이르기까지 전통의 빛, 자연의 빛, 과학의 빛이 함께 어우러진 일월 신화의 고장이다. 이런 빛 문화의 전통을 축제화한 것이 포항불빛축제이다. 지난 2007(제4회)년부터는 포항불빛축제에서 포항국제불빛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여름휴가와 연관 지어 축제의 규모와 기간을 연장했다.
불빛축제는 2007년도 경북도 200여 축제 중 최우수 축제로 선정이 되는 등 확대, 발전되었으나 2009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제6회 불빛축제에서는 기간을 이틀간으로 축소해 개최했고 절감된 예산을 일자리창출에 투입했다. 이외에도 포항바다국제연극제, 단오민속축제, 포항아트페스티발 등이 있다.
이와 관련된 행사로 과메기는 본래 청어과메기로 오랫동안우리지역에서 각광을 받아온 건강식품이자 지역 특산물이다. 우리지역의 전통 먹거리가 전국적으로 인기 있는 겨울철 별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그러나 과메기를 지역특산품으로 브랜드화 하려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2005년부터 서울, 대구 등 전국적으로 과메기 홍보 행사를 전개해오고 있다.
흥해 향교산에는 1975년 경북도기념물 제21호로 지정된 이팝나무 군락지가 있다. 1991년 흥해 이팝청년회가 조직되어 이팝나무 꽃이 만발한 매년 5월초 이곳에서 이팝축제를 연다. 2019년 29회째를 맞이한 이팝축제는 지역민의 사랑을 받는 견실한 지역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해오고 있다.

#포항문화의 견인차 역할 철강문화
또한 1970년 포항시 북구 기계면 문성리에서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었고, 1968년에 설립된 포스코가 건설돼 국가와 향토 경제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신항만 건설로 국가 물류 발전에 기여하는 등으로 포항 특유의 개척정신이 구현돼 왔다.
특히 포스코는 수산업 중심의 포항을 세계적인 철강문화도시로 영일만의 기적이라는 닉네임을 만들었다. 포항시는 철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철을 단순한 산업용이 아닌 문화와 관광으로 연계하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라는 행사를 마련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2000년 한민족해맞이축전을 기념하여 지역예술가들이 지역문화와 예술의 뿌리를 연구하고 창조적으로 계승하려는 논의에서 시작되었다. 영일만의 자연으로써의 빛, 포스코⋅방사광가속기의 자연과학으로써의 빛, 연오랑세오녀의 전통 신화로써의 빛, 21세기 문화예술의 빛에서 포항의 아이덴티티를 빛으로 규정하고 ‘빛으로 미래로’를 페스티벌의 기본 개념으로 채택하였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예술 장르의 구분을 뛰어넘어 지역의 문화인자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는 올해로 10회째 맞이하는 순수예술축제이다.
이형광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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