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 2018-12-17 오전 12:52:4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기획

아열대성 식물 ‘케나프’ 다양한 활용 가능성 주목

종이ㆍ섬유ㆍ건축자재 보드 등 이용
이산화탄소 분해ㆍ수질정화 뛰어나
친환경 소재로서 가치 인정받아
약해진 토양에 심으면 개선 효과
발전연료ㆍ온실가스 저감자원 인식
생분해성 플라스틱 자재로도 생산
국내 유일 ‘㈜SJ글로벌’ 선두

김재광 기자 / stmkjki@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경상매일신문=김재광기자] 케나프(Kenaf, 학명: Hibiscus cannabinus)는 아직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농작물이다. 하지만 최근 바이오 연료, 섬유 및 펄프용 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지닌 케나프에 대해 알아보자.
↑↑ 포항시가 지난 2015년 시범 재배한 케나프/ 포항시 제공.
ⓒ 경상매일신문

▶ 케나프란?
이 케나프는 아프리카 원산의 아욱과 부용속(芙蓉属)의 식물, 또 이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섬유(纖維)를 말한다. 양마(洋麻)라고도 불린다.

BC4000년경부터 아프리카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아열대성 식물인 케나프는 중국, 인도, 태국, 이란 등 아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의 열대와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세계 각지에서 오래전부터 생산되고 있다. 케나프는 가방, 로프, 카펫재료, 절연재료, 깔개, 사료 등과 식품원료로 주로 사용돼 왔다.

케나프가 새롭게 주목을 받은 것은 미국과 일본이 셀룰로스 섬유 자원의 부족을 해결하기 노력하면서부터다. 미국은 1980년대 말부터 삼림을 파괴하지 않고 종이를 생산할 수 있는 케나프 생산을 위한 기계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또 미국 농무성은 면화재배로 약해진 남부 토지의 질을 높이기 위해 케나프 재배를 권장해 현재 약 10여개 주에서 재배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도 1990년부터 케나프를 휴경지에 심는 전작식물로 선정해 현재 농업뿐만 아니라 산업용으로도 활발히 재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8년 경남 진주 농촌지도소가 처음으로 케나프를 재배하기 시작했으며, 포항에서는 지난 2015년 쌀 수입개방에 대응하고, 양질의 조사료 생산 및 농외소득 확대를 목적으로 북구 신광면과 기계면에 케나프를 재배하고 있다.

▶ 케나프의 특징
케나프는 1년초(草)이지만 드물게 다년초(多年草)도 있는 섬유작물의 하나다. 생장이 매우 빨라 대개 100일부터 125일에 성숙(成熟)하며, 높이 1.5~3.5미터, 줄기 직경이 1~2cm가 된다. 이산화탄소 분해 능력과 수질정화 작용이 뛰어나 친환경 소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또 케나프는 항염, 항산화 등 기능성 물질과 다량의 칼슘, 단백질 철분 등을 함유해 기능성 조사료로도 사용된다. 사료가치가 24.2t/ha에 이르러 옥수수보다 24.4%, 수수와 수단그라스보다 22.8% 높다.

▶ 케나프의 재배
케나프는 240여 품종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중 Everglades71, Everglades41, Tainung2, 중국산청피3호, 절강성1호, 남미산, 태국산등 10여종이 상용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은 Tainung2와 Everglades 41이다.

케나프는 섬유를 목적으로 인도, 방글라데시(Bangladesh), 태국, 아프리카(Africa)의 일부, 유럽의 동남부 등에서 오래 전부터 재배가 돼 왔다. 성장이 빠르고 수확을 할 수 있는 섬유도 많기 때문에 목재 펄프(Pulp)의 대체자원(代替資源)으로 2000년경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케나프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되는데, 24~30 ℃ 정도의 온도, 65%~85%RH의 습도에서 냉해를 받지 않아야 한다. 성장기 3~4개월 동안의 강수량은 400~800mm 정도가 적합하다.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 재배가 용이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높아 고소득 작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풀이기 때문에 목재에 비해 부패가 쉽고 제지의 원료로 오랜 기간 보존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제주도, 진주 등 남쪽 지역에서 잘 자라는 편이다.

▶ 케나프의 용도 및 활용
케나프는 종이 제품, 건축자재 보드, 차량 부품, 토양 개량재료, 섬유, 염색(染色), 식품 등에 널리 이용이 되고 있다. 특히 물 속의 질소(窒素)와 인(燐)을 흡수해 수질의 개선 및 정화(淨化) 역할도 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친환경 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케나프는 화학비료, 염분 등으로 약해진 토양에 심으면 지질(地質)을 개선(改善)하는 효과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새만금과 같은 간척지의 염분제거와 토지 개량에 적격한 작물로 추천되고 있다.

케나프는 강도가 있고, 통기성 등이 우수해 증권용지, 포장지, 여과지, 포스터, 전단지 등 일반 인쇄물로도 폭넓게 사용되고 있으며, 발전연료 및 온실가스 저감자원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 전 세계의 환경오염으로 생분해성(biodegradable) 플라스틱 자재 생산이 늘고 있는데, 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케나프 등의 식물성을 이용해 제조되고 있다. 다만 케나프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기존 플라스틱 생산 원가의 3~4배에 달하는 단점이 있다.
김재광 기자 / stmkjki@naver.com입력 : 2018년 10월 11일
- Copyrights ⓒ경상매일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가장 많이 본 뉴스
인사 결혼 부음  
포토뉴스
 
 
 
사회
경제
상호: 경상매일신문 / 사업자등록번호: 513-81-42693 / 주소: 포항시 북구 삼호로 85(대신동) / 발행인/편집인 : 권영원
mail: gsm333@hanmail.net / Tel: 054-253-7744 / Fax : 054-231-770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승호
등록번호 : 경북,아00365 / 인터넷신문등록일 : 2015년 5월 27일
Copyright ⓒ 경상매일신문.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