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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코아루타워’ 부실? 준공 검사

지하주차장 누수 심각
시 “감리가 검토ㆍ검사” 책임 회피
시공사, 배수판 마감재 눈가림 보수
장기적 측면 ‘건물 안전’ 문제 제기

이형광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 경상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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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매일신문=이형광기자]

포항 신축 오피스텔 대잠 코아루타워(이하 코아루타워)가 지하주차장의 누수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 31일 포항시로부터 준공검사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포항시 건축과 담당자는“요즘 공무원이 현장에 나가서 점검하는 일은 없다”며 “감리로부터 보고와 관련 서류를 받아 검토 후 정상적으로 준공 검사를 해 주었다”고 했다.

또“누수를 포함한 건물 하자는 시공사와 감리가 알아서 할 문제이지 시에서 간섭할 이야기가 아니다”고 해 감리 책임의 준공검사의 한계와 시관계자의 회피성 발언이 가져올 피해가 얼마나 될지?

코아루타워는 지상 20층 1개동, 총 473세대 전 세대 복층으로 돼 있다. 누수가 되고 있는 지하주차장은 지하 4층 규모로 전 층의 벽면이 누수 현상을 보이고 있어 현재 인젝션(그라우딩)공법을 사용해 하자 보수중이다.

누수가 계속되자 시공사인 (주)홍성건설은 배수판 마감재로 눈가림을 하고 하자를 보수 중이지만 건축전문가에 따르면 지하수로 인한 누수는 원칙적으로 땅을 파고 밖에서 방수해야 한다면 인젝션 공법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다 말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누수에 따른 건물 안전의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2일 경상매일신문를 방문한 홍성건설 신모 소장은 “해안지방에는 연약 지반이 많아 코아루타워의 경우도 슬러리월 공법, 지하연속벽공법(slurry wall method)을 사용해 지하주차장을 시공했다”고 말했다.

슬러리월 공법은 안정액을 사용해 굴착한 뒤 지중(地中)에 연속된 철근 콘크리트 벽을 형성하는 현장 타설 말뚝 공법으로 1950년 초에 이탈리아에서 개발됐다. 굴착면이 무너지거나 지하수가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정액(slurry)을 굴착 부분에 채워 넣고 작업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진벽·방호벽·진동차단벽의 역할, 건축물의 지하 구조물을 축조하기 위한 가설 토류벽 역할 및 본체 벽으로도 많이 활용되지만 굴착 중 지하수 등의 영향으로 옹벽이 붕괴될 우려가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도랑 바닥에 슬라임(Slime)이 생성되는 것이 문제점이다.

건축전문가는 “코아루타워의 경우 기초공사 당시 지하 20M를 파고 주차장 벽면을 슬러리월 공법으로 시공했지만 준공 이전부터 전 층에서 누수가 시작돼 시공과정에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봐야 한다”며 “잘못 선택한 시공 방법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고 누수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지하 전층에 누수가 있다면 내부에서 보수를 한계가 있고 건물 외부에서 지하 4층 깊이로 파서 다른 외벽을 세워 보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그렇게 하기에는 건물의 안전과 보수비용이 많이 들어 시공사들이 선택하지 않는다”며 준공검사를 했더라도 건물의 안전과 입주자 보호를 위해서 포항시가 나서서 조사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제보자와 건축전문가의 조언이다.
이형광 기자 / gsm333@hanmail.net입력 : 2018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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