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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삼기자의 독도이야기>독도용궁中


조영삼 기자 / op0056@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4일
↑↑ 조영삼 사회부 부국장
ⓒ 경상매일신문
갈 곳 없는 백성들은 혹세무민의 사이비 종교에 빠져 들어 처음엔 위안을 받았으나 그곳에서도 노예로 전락하기 일쑤였다. 마약도 판을 치기 시작해 중독자가 넘쳐 났으며 먹고 살기위해 사기, 폭력, 강도질은 물론 갖가지 생활범죄와 함께 길거리에 나서는 여자들도 득실거렸다. 백성들은 궁여지책으로 주지육림에 살이 피둥피둥 찐 상어 용왕에게라도 이 참혹한 실상을 알려 보려고도 했지만 도리어 무참한 보복만 돌아왔다. 억압과 폭정에 대항해 시위도 벌여 봤으나 그런 시도를 하는 백성들은 하나같이 감옥으로 붙들려가 고문을 받고 격리되거나 비밀 감시대상이 됐다. 시위가 심한 곳은 군사들을 투입해 아예 한 부족을 몰살시켜버리기도 했다. 백성들에게 억울한 죄를 만들어 뒤집어씌우면서 심지어 목숨과 재산을 빼앗기도 했다. 그들의 부패와 폭력은 고귀한 하늘을 희롱할 만큼 끝이 없었다.
하늘에서 이를 내 내 지켜보던 해신은 어느 날 마침내 결단을 내렸다.
수백 년이나 백성들의 암적 존재였던 왕을 병으로 급사시킨 후 가난하게 해초 농사를 짓고 있던 어질고 지혜로운 강치족 출신인 마호를 새로운 왕으로 내세우라고 신전을 지키는 사제들에게 전격 명령했다. 그리고 마호에게는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노래소리로 바꾸라"고 주문했다.
평생을 관리들에게 시달려 온 마호는 그 해결 방법을 잘알고 있었다. 그리고 해신에게 한가지 요청을 했다. "저에게 타락한 그들을 미꾸라지로 변신시켜버릴 수 있는 권한과 능력을 달라"고.
해신은 고심하지도 않고 그에게 따스한 입김으로 그 능력을 불어 넣어 줬다.
새로운 왕 마호는 우선 3가지 특별명령을 공표했다.
1. 관리, 부족장 등 모든 공직자들은 용궁에서 지급하는 월급만으로 살아야 하며, 비늘만큼의 범죄 행위는 물론 공모해서도 안된다.
어느 누구든지 어떠한 갑질과 폭력은 절대 엄금하며 모든 업무는 공정하고 성실하게 수행해야 한다. 단, 여유로운 생활과 노후는 용궁이 책임진다.
2. 한 푼의 불법자금이라도 횡령하거나 이를 위한 공모에 가담해선 안되며 뇌물은 받는 자 만 추방한다. 단, 한 푼이라도 뇌물 공여에 성사한 자가 자진 신고할 때와 내부고발자는 면죄부는 물론 본인뿐 아니라 대대손손 용궁 관리로 특별 채용한다.
3. 이를 어길 시 미꾸라지로 변신시켜 바다도 민물도 아닌 곳으로 영원이 추방할 것이다.
이 세가지였다.
조영삼 기자 / op0056@hanmail.net입력 : 2019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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