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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Steel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09.18~10.14
23일 개막…시민참여ㆍ아트투어 프로그램 확대
주말 채울 ‘거리극’…10여 종의 체험까지 ‘풍성’

최보아 기자 / boacboa01@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11일
ⓒ 경상매일신문


올 가을, 따뜻한 감성을 품은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한 달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 포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축제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을 연다.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축제의 주제를 시민에게 건네는 인사의 의미인 'Hello, Steel'로 정하고 40여점의 스틸 조각 작품 전시를 시작으로 23일 개막식과 매 주말마다 다양한 체험과 공연,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

어린이집에서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등 단체 관람객이 많은 평일에는 연령별 수준에 맞는 도슨트 작품해설과 스틸 로드스케치, 전시 워크북 제공 등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포항의 역사와 정체성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철을 문화적 코드로 풀어내 예술성과 결합한 국내 유일의 스틸 예술축제, 스틸아트페스티벌은 철을 매개로 전문 예술가, 철강기업체 근로자, 남녀노소를 막론한 시민들이 참여하는 화합의 장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 비해 주목할 점은 시민참여와 아트투어 프로그램이 확대됐고, 트렌드를 반영한 스틸상품 아트마켓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는 것.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아트투어에 예술공방 체험이 추가됐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버스투어와 크루즈 투어를 통해 포항시 아트웨이가 연결된 포항운하, 시립미술관, 영일대해수욕장 등을 둘러보며 역대 스틸아트 작품과 올해 출품작을 감상하게 된다. 여기에 문화예술창작지구 꿈틀로와 연계해 지역 예술가의 공방을 찾아가 파이프공예, 도자공예, 스트링아트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확대됐다.

스틸아트공방과 포항시립미술관이 함께 제작한 스틸아트 상품도 눈여겨 볼만하다.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생활소품 및 액세서리를 만들어 스틸아트의 브랜드화를 추진했다. 포항을 대표하는 수산물인 개복치, 과메기 등을 활용해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몸길이 약 4m, 몸무게 1톤에 이르는 거대 바닷물고기 개복치의 모양과 학명을 딴 Mola Mola 목걸이와 브로치를 비롯해 돌문어, 시금치를 모티브 한 티스푼 세트 등을 판매한다.

또한 매년 철강기업의 근로자들이 만든 작품은 물론 어린이집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역 교육단체와 연계한 시민참여 작품 등 크고 작은 스틸아트 작품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주목해야 할 스틸 조각작품은 서울대 조소과 교수이자 역상조각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이용덕 작가와 포스코가 공동 작업한 작품 만남 2017이 단연 돋보인다. 역상조각은 조각이 입체여야 한다는 전통 조각계의 고정관념을 깨고 평면보다 오목하게 들어가도록 제작하는 기법이다.

이번 작품은 포스코의 재료 지원 및 기술력 후원으로 바다와 인물이 동시에 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이라는 점과 지역 철강 기업체와 작가가 처음으로 함께 작업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가 가진다. 또한 (주)신화테크에서 제작한 15m 높이의 오벨리스크 작품 역시 포항의 문화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다 축제의 기획부터 운영까지 시민들이 직접 진행하는 시민축제기획단과 어린이 도슨트(작품해설가)를 처음으로 모집해 시민이 만드는 축제에 부합한 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더불어 스틸아트웨이쇼에서는 그 동안 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거리극을 주말마다 선보인다. 새로운 예술적 경험과 극적 재미 요소를 모두 충족할 유명 거리극 팀을 섭외해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달한다. 또한 매년 스틸아트페스티벌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은 이야기 대장간이 2주로 확대 편성됐다. 스틸 레진아트, 스틸 캘리그라피 등 10여종의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주말에 진행된다.

잊고 싶은 기억을 쓴 종이를 용광로에 넣어 기억을 지워주는 기억삭제 용광로와 빈깡통을 행사장에 가지고 오면 다육식물을 심어주는 스틸 그린데이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힐링과 업사이클링 등 에코 트렌드를 반영해 아이는 물론 성인도 즐길 수 있는 철철놀이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귀성객들에게 포항의 색이 담긴 예술을 만나볼 기회를 제공한다. 스틸아트 마스코트인 철이를 이겨라 게임, 거리극 공연, 체험 등 다채로운 추석맞이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포항문화재단의 박준상 상임이사는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은 우리 포항만이 가진 철을 문화와 접목해 지역문화 콘텐츠로 구축하고 창조도시의 가치를 발견한 대표적인 축제”라며 “앞으로 스틸아트페스티벌을 중심으로 지역문화와 예술 그리고 과학과 첨단산업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문화예술 생태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상매일신문=최보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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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보아 기자 / boacboa01@naver.com입력 : 2017년 0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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