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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날 제정의미를 되새기자


임경성 기자 / ds5ykc@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8일
노인의 날 제정의미를 되새기자
 
↑↑ 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
ⓒ 경상매일신문
지난 2일은 스무 번째 맞이한 ‘노인의 날’이었다. 노인의 날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문제에 대해 세계적, 국민적 관심을 고취시키고 노인에 대한 공경과 감사한 마음을 새기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UN이 정한 ‘세계 노인의 날’은 10월 1일이다. 지난 1990년 빈에서 열린 제45차 유엔총회에서 결의했으며, 우리나라는 10월 1일이 국군의 날로 정해져 있어 하루 뒤인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해 1997년부터 시행한 법정기념일이다.
전통 미풍양속인 경로효친 사상을 고취시키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이처럼 노인의 날이 제정돼 시행되고 있지만 노인학대의 사례는 매년 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최근 매 맞는 어르신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슬픈 우리들의 자화상이 아닌가 싶다.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발표한 2015 노인 학대현황에 따르면 노인 학대는 지난 2006년 2천274건에서 지난해 3천818건으로 10년 사이 67.9%가 늘었다.
최근 5년 동안의 통계를 봐도 2011년 3천441건, 2012년 3천424건, 2013년 3천520건, 2014년 3천532건, 2015년 3천818건으로 매년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노인학대의 가해자가 대부분 친족이라는데 있다. 36.1%는 아들이, 15.4%는 배우자, 10.7%는 딸이, 4.3%는 며느리 등 친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66.5%에 달한다.
이처럼 친족이 가해자이다 보니 노인학대의 발생장소 또한 가정이 85.8%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양로원이나 요양원 등도 5.4%로 비중은 작지만 매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학대받는 노인의 대부분은 고혈압(18.8%), 관절염(18.4%), 당뇨(12.7%) 등 1개 이상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치매환자도 전체 학대노인의 17%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노인학대의 유형을 보면 정서적 학대가 37.9%로 가장 높고 신체학대 25.9%, 방임 14.9% 순으로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것은 노인학대의 절반 이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1주일에 1회 이상의 학대가 36.5%이며 매일 학대를 당하는 노인도 23.1%라고 응답했다.
이처럼 노인학대가 날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정부는 노인학대의 예방을 위해 제도적 장치를 강화하고 있다.
오는 12월 30일부터 시행 예정인 개정된 노인복지법을 보면 노인학대 범죄자의 노인관련 기관에 취업을 제한하고 노인학대 상습범과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의 학대행위는 가중 처벌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고의무자의 직군도 8개에서 14개로 늘어나고 신고 불이행 과태료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노인학대는 가정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학대를 당하는 노인이 신고하지 않으면 묻혀 버리기 쉽다. 노인의 날 제정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웃과 사회의 관심이 보다 요구되는 시점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최초로 ‘노인헌장’도 제정했다. 지난 1982년 5월 8일 제정 공포한 시민헌장인 노인헌장은 전문과 5개항의 실천사항으로 이뤄져 있다.
노인헌장 전문에는 ‘노인은 우리를 낳아 기르고, 문화를 창조 계승하여 국가와 사회를 수호하고 발전시키는데 공헌하여 온 어른으로써 국민의 존경을 받으며 노후를 안락하게 지내야 할 분들이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경로효친의 덕을 가장 큰 미덕으로 여겨온 민족이다. 한민족의 정체성이며 세계적으로도 자랑거리인 경로효친의 덕을 실천하는데 소홀함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임경성 북부취재본부장
임경성 기자 / ds5ykc@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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